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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KT&G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 선발 공고
아티스트 지원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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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center"> </p> <p align="center"><strong>제</strong><strong>10</strong><strong>회</strong><strong> KT&G </strong><strong>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strong></p> <p align="center"><strong>‘</strong><strong>10th KT&G SKOPF </strong><strong>올해의 최종 작가’ 선발 공고</strong> </p> <p align="center"> </p> <p align="left"> </p> <p align="center">제10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10th KT&G SKOPF)</p> <p align="center">‘10th KT&G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가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음을 공고합니다.</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16px;"><strong>이재욱 <It is not your fault></strong></span></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10th KT&G SKOPF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p> <p align="center">앞으로도 KT&G 상상마당과 KT&G SKOPF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p> <p> </p> <p> </p> <p> </p> <p> </p> <p align="center"><strong>[10th KT&G SKOPF </strong><strong>올해의 최종 작가</strong><strong> 선발 심사문]</strong></p> <p> </p> <p> </p> <p align="right">정현(교수/비평)</p> <p> </p> <p>드디어 열 번째 최종작가 심사가 이뤄졌다. 십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는 작가보다 심사 위원들에게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부담감은 어떤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것은 스트레이트 사진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과연 누가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였다. 막상 심사를 마친 후 약간은 허탈했다. 세 명의 올해의 작가들의 작업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아마도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앞서간 것 같다. 세 작가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더 진지하고 견고하게 작업했고 결과물은 그들이 겪은 숙고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반면에 그들은 지나칠 정도로 모범적이었던 것 같다. 의미나 형식이 실제 작업을 추월한 인상을 받았다. </p> <p> </p> <p>이번 심사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될 수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즉각적인 반응과 의견들이 오간 점은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유의미했다. 올해의 작가 3인, 김신욱, 박정근, 이재욱 중에서 최종작가는 이재욱으로 결정되었다. 한국 사진계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이재욱은 신자유주의 경제 이념으로 한 몸이 된 세계 공동체가 역설적으로 금융경제 붕괴로 인해 저성장과 빈곤 평준화를 겪는 전 지구적 현상인 경제 위기라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를 개인에게 요구하는 불평등과 모순적 관계를 주목했다. 작가는 그리스, 터키, 한국 등을 오가며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비롯된 개인의 파멸을 건조하지만 낭만주의적 구도로 포착했다. 특히 저널리즘 사진과 연출 사진의 경계 지점에서 자신의 미학적 태도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촉발시킬 만큼 담론적 의미를 가졌다. 영국 런던에서 생계를 위하여 운전을 하는 작가 김신욱은 자신의 일터인 공항 주변을 탐구 대상으로 한 문화인류학적 시점의 작업을 전개했다. 공항은 지리적 차원을 초과하는 이상한 공간이다. 물리적인 국가 또는 토지에서 벗어난 이 공간은 이른바 개념으로서의 국가가 실현되는 곳이다. 그렇다면 그 주변은 어떠할까? 김신욱은 지나가는 추상적 공간이었던 공항 주변을 탐색했다. 공항 주변은 작가와 같은 중심으로 진입하지 못한 이주민의 터전이었다. 건조한 도시 풍경들과 공항 주변을 떠도는 사람들이 화면에 담겼다. 풍경이 주는 정서적 공명에 비해 인물에는 충분히 다가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박정근은 가족, 생존의 방식, 거주의 조건 등에 관심이 많다. 제주도 이주민에서 제주도의 새로운 주민이 된 사람들을 일컫는 ‘입도조’란 주제를 통하여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하는 현실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하게 된다. 이른바 3세대 입도조들은 귀농귀촌 현상과는 달리 지역 공동체에 진입하지 않고 그들만의 또 다른 공동체를 형성한다. 도시를 떠난 이주민이지만 잔인한 노동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작가는 인공조명을 사용해 부각한 인물과 배경과의 이질감을 통하여 유토피아를 묻고 있다. 형식적 완성도가 높았으나 양식의 전형성은 앞으로 작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p> <p> </p> <p>결론을 맺자면, 세 작가들은 서로 다른 소재와 대상을 다루었지만, 우연찮게 동시대가 겪고 있는 개인, 국가, 삶의 가치를 응시하였다. 이는 무엇보다 전 지구적 공통의 쟁점을 각자 다른 시선, 방식, 위치에서 후기자본주의의 현실이 얼마나 가상과 개념으로 가득한 곳인지를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2017년 10th KT&G SKOPF 올해의 작가와 올해의 최종 작가가 걷은 최고의 수확은 경쟁을 넘어 젊은 사진작가들이 무분별한 이미지로 넘치는 미디어 사회에서 세상을 보다 깊고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는 지점일 것이다.</p> <p> </p> <p> </p> <p align="right">2017년 12월</p> <p align="right"> 10th KT&G SKOPF 심사위원장 정현</p> <p align="right"> 심사위원 강수정, 송수정, 오형근, 이갑철, 이상일 일동</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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