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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아티스트 지원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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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feah/temp/2018/201808/0c383797-50dc-4b2f-9807-270bbe896d4a" style="width: 658px; height: 900px;" /><br /> <br /> <br /> <strong><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평</strong><br /> <br /> 눈부신 찰나가 모여 아름다운 영원이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만드는 것이 바로 단편영화입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589편의 작품이 <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 도착했습니다. 길어야 20분, 짧게는 1분 남짓한 시간동안 진한 공감부터 웃음, 여운을 자아낸 작품이 적지 않습니다.<br /> <br /> 무엇보다 최근 수년간 한국 단편영화에 두드러졌던 몇몇 사회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저마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점이 반가웠습니다. 권태에 빠진 부부를 동물 캐릭터로 표현한 애니메이션부터 강박증에 시달리는 남자의 하루, 어머니와 딸의 기념사진, 지옥 체험, 수혈에 관한 종교적 신념, 오래된 동네, 나이든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 등 선정작뿐 아니라, 출품작 전반적으로도 비슷한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가 만큼이나, 지금의 우리에게 얼마나 더 풍부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인가가 심사기준에 영향을 미친 이유입니다.<br /> <br /> 특히 여성 감독이 연출하거나,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페미니즘 이슈의 영향도 느껴지지만, 그 무게에선 좀 더 자유로워졌다는 인상입니다. 여성의 욕망을 바라본 시선과 그것을 다룬 방식이 한층 섬세하고도 솔직해졌습니다. 여성의 자위처럼, 터부시됐던 이야기를 친구와 수다 떨 듯 경쾌하게 펼친 작품들을 보며 덩달아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선물 받았습니다.<br /> <br /> 익숙한 소재여도 주인공의 현실을 한바탕 같이 체험한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 작품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경우에도 머리 자르기, 어색한 부자관계 등 일상적인 관계나 생활감을 와 닿게 엮어낸 작품이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캐릭터와 착 달라붙은 배우의 매력이 선정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br /> <br /> 다만, 영화적 시도나 스타일은 돋보이지만, 현실의 문제를 나열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지 못해 아쉽게 탈락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모두 함께하진 못했지만 예심 내내 감독 각자의 영화 언어로 담아낸 작은 세계들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어서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br /> <br /> 관객과 같이 보고 오래 나누고 싶은 작품으로 본선 진출작 25편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짧은 영화지만, 누군가에겐 긴 파장을 선사할 인생작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극장에서 뵙겠습니다. -<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 대표 나원정.<br /> <br /> <strong><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단<br /> 영화배우 구교환, 영화감독 이옥섭, [중앙일보] 기자 나원정, KT&G 상상마당 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신형.</strong><br /> <br /> <br /> <br /> <span style="color: rgb(255, 0, 0);"><strong><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가나다순)</strong></span><br /> 9월 (연출-신나리)<br /> The Angler (연출-장승욱)<br /> 공원에서 만나요. (연출-최미혜)<br /> 늙은개 (연출-최민호)<br /> 미정의 시간 (연출-유호철)<br /> 발치 (연출-강물결)<br /> 병훈의 하루 (연출-이희준)<br /> 봉봉 (연출-김영석)<br /> 부탁 (연출-유재선)<br /> 빛나는 물체 따라가기 (연출-문병진)<br /> 셔틀런(연출-이은경, 이희선)<br /> 수혈 (연출-이성만)<br /> 아이아이 (연출-남경현, 오서로)<br /> 우애 (연출-이상일)<br /> 위로 (연출-정유정)<br /> 일조권 (연출-이동헌)<br /> 자밍아웃 (연출-김예지)<br />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연출-정가영)<br /> 지옥문 (연출-김일현)<br /> 첫 외출 (연출-김혁)<br /> 칼 (연출-윤현호)<br /> 코코코 눈! (연출-문지원)<br /> 피부와 마음 (연출-박지연)<br /> 학교가기 싫은 날 (연출-김수정)<br /> 흉 (연출-최정연)<br /> <br /> 2018년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2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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