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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공고
아티스트 지원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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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br /> <br /> <span style="font-size:20px;"><strong>제 14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br /> ‘14<sup>th</sup>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공고</strong><br /> </span><br /> <br /> <br /> <br /> <br /> 제 14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14<sup>th</sup> KT&G SKOPF)<br /> ‘14<sup>th</sup>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아래 3인의 작가가 선정되었음을 공고합니다.<br /> <br /> <br /> <br /> <strong>민혜령 <Domestic Still Life></strong><br /> <br /> <strong>이승재 <Animal Responses></strong><br /> <br /> <strong>이손 <Drift Bottle</strong><strong>></strong><br /> <br /> <br /> <br /> *14<sup>th</sup> KT&G SKOPF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br /> 앞으로도 KT&G 상상마당과 KT&G SKOPF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br /> <br /> <br /> <br /> <strong>[14th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심사문]</strong></div> <br /> <br /> <div style="text-align: right;">김옥선(심사위원장)</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2023년 제14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민혜령, 이승재, 이 손 3인이 선발되었다. 1차 심사와 2차 인터뷰를 통과한 이들의 사진은 개인적이며 작가 자신으로 부터 출발하는 접근이라는 공통적 특성을 갖는다. 동시대의 사진은 사적이며 내면을 드러내는 방식에 적합한 논리를 더욱 공고히 한 듯하다.<br /> <br /> 민혜령은 출산 후 변화된 자신의 내실에서 낯선 사물이 함께하는 시간을 정물의 초상으로 기록했다. 화가 마티스(Henri Matisse)의 <잠자는 여성이 있는 정물> 속 여성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며 주변의 사물들에게 말을 걸 듯 사진 정물화를 제작하였다. <개인적 정물화> 연작은 아이들이 잠든 사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 새벽의 빛으로 젖병, 풍선, 양말 등의 사물을 새롭게 바라본다. 작가이길 미뤄왔던 시간들을 대면하며 빛과 사물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자 한다.<br /> <br /> 이승재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박제 동물을 사진 아카이빙 하는 일을 하면서 박제동물의 기이함에 관심을 가지고 <동물 반응> 연작을 선보였다. 동물 반응이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로샤의 잉크 반점 검사로 이를 통해 피검사자의 내적 세계를 짐작하는 것이다. 그는 동물사진을 출발점으로 하여 스냅사진을 제작하고 이를 로샤 검사를 받는 피검자의 반응처럼 딥틱, 트립틱 방식으로 연결한다. 동물의 외양과 심리적으로 연관되는 이미지들이 작가의 무의식적 투사로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br /> <br /> 해변에서 주운 병 속의 편지에 답장하기, 다른 이의 고통 마주하기. 이는 이 손이 사진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Drift Bottle>은 실종된 딸을 찾는 현수막의 사진과 주소를 따라간 장소인 평택에서 대형카메라를 사용하여 장노출로 촬영한 사진 연작이다. 현수막 주인의 애절함에 대한 회신으로 그는 보름달이 뜬 밤마다 카메라를 들고 2-3시간의 오랜 노출시간을 견디는 의식을 치러낸다. 그는 자신의 고통이 시작된 제주로 장소를 옮겨 사진 답장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br /> <br /> 올해의 KT&G SKOPF는 ‘목격’을 증언하는 사진으로부터 벗어나 텍스트와 사진 또는 사진과 사진이 상호 작용하여 개념을 표현하는 방식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보고자 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보여주고자 하는 행위를 동반하며 이는 사진의 심리적이고 사회적 기능을 설명한다. 사진은 볼 수 있는 것만 아니라 볼 수 없는 것에도 관심을 갖는다.<br /> <br /> 사진은 평평하다.<br /> 이를 위해 선발된 3인과 선발되지 않은 다수를 응원한다.<br /> <br /> <br /> <br /> </div> <div style="text-align: right;">2023년 6월<br /> 14th KT&G SKOPF 심사위원장 김옥선<br /> 심사위원 김영석, 신혜영, 이재구, 정현 일동</div> <div data-hjsonver="1.0" data-jsonlen="17463" id="hwpEditorBoardConte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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