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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공고
아티스트 지원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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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20px;"><strong>제 15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br /> ‘15<sup>th</sup>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공고</strong></span><br /> <br /> <br /> <br /> <br /> <br /> 제 15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15<sup>th</sup> KT&G SKOPF)<br /> ‘15<sup>th</sup>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아래 3인의 작가가 선정되었음을 공고합니다.<br /> <br /> <br /> <br /> <strong>김영경 <흐르는 땅></strong><br /> <br /> <strong>성의석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가제)></strong><br /> <br /> <strong>지원김 <Grand·Grand·pa(가제)></strong><br /> <br /> <br /> <br /> *15<sup>th</sup> KT&G SKOPF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br /> 앞으로도 KT&G 상상마당과 KT&G SKOPF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br /> <br /> <br /> <br /> <strong>[15th KT&G SKOPF 올해의 작가 선발 심사문]</strong></div> <br /> <div style="text-align: right;">신혜영(심사위원장)</div> <br /> 2024년 제15회 KT&G SKOPF 올해의 사진가 3인으로 김영경, 성의석, 지원김(가나다 순)이 선정되었다. 사진의 다양한 양상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이들은 동시대 미술로서 사진이 지닌 각기 다른 특징들을 보여주면서, 그 ‘다름’으로 인해 전반적인 한국 사진의 스펙트럼을 한 눈에 드러내고 있어 흥미롭다. 작업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이 이해를 도울 것이다.<br /> <br /> 전작에서 재개발 지역 거주민의 일상과 공사장 인부의 복장을 다루었던 김영경의 카메라는 이번에 농촌으로 향했다. <흐르는 땅>이라는 제목 아래 세 개의 사진연작을 진행 중인 작가는 먼저 <소멸에 관한 무언극>에서 쇠퇴하는 농촌을 향한 도시인의 시선을 비유하듯 실제 논밭을 배경으로 조명 장비를 프레임 안에 넣고 사람들을 카메라 앞에 세워 특정한 장면으로 연출하였다. <땅의 노래>에서 농부들이 사라진 화면에 그들이 변화시켜놓은 땅의 여러 모습을 관망하는 시선으로 담아내는 한편, 또 다른 연작 <사라진 복식을 찾아서>에서는 현재의 농업과 농부가 사라진 미래에 농촌의 유물과 복식이 발굴될 것을 가정하여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낯선 이미지를 시도한다. 이처럼 작가는 소멸하고 변화하는 농촌의 현실을 연출사진과 스트레이트한 풍경사진, 산업기술을 응용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해석하고 있다.<br /> <br /> 상당 기간 청년 세대 하위문화와 일상생활을 포트레이트 위주로 담아내온 성의석은 신작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가제)>에서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의 관계를 유희적으로 탐구한다. 아날로그 음원을 디지털로 샘플링 편집한 전자음악 밴드의 음반에서 따온 작업 제목이 전체적인 방향성을 암시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 첫 번째 작업은 작가가 오랜 기간 거주한 오피스텔 안팎의 모습을 중ㆍ대형카메라로 촬영한 필름 사진이고 두 번째는 수집한 기념우표를 스캔한 후 포토샵에서 재가공한 이미지들이다. 그리고 작가는 앞선 두 가지 전혀 다른 종류의 이미지를 AI 프롬프트를 통해 결합하여 관객은 물론 작가 본인마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이미지로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의 본래적 성질을 견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창작의 의지와 기계적 우연성 사이의 관계를 실험하는 작업이라 하겠다.<br /> <br /> 지원김은 오랜 기간 유럽에 거주하며 동양인 여성 작가로서 체감한 높은 장벽을 수행적으로 풀어내거나 특정 장소가 그곳을 방문한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여행사진 형식으로 담아내는 등 정체성의 상대적 위치와 관련된 작업을 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신작 <Grand·Grand·Pa>에서는 작가의 증조부, 조부, 부친의 삶의 일대기가 곧 일제 식민지배와 독립운동, 한국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맞물려 있음에 주목한다. 정치인들의 선동과 그에 반응하는 군중의 환호에서 일어나는 특정 제스처에 주목하거나(<Hands up in the air>) 권력자의 회담, 참배, 연설, 방문 등의 활동에 있어 수반되는 오브제를 강조하는(<Man with flowers>) 등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을 결합함에 있어 위트를 잃지 않는다. 촬영을 주된 어법으로 한 전작들과 달리 자료 사진을 스캔한 후 일부분을 잘라 내거나 텍스트와 결합하여 변형하는 다각도의 전유를 시도한다.<br /> <br /> 이와 같이 올해 SKOPF 선정 작가들은 동시대 예술로서 사진이 더 이상 대상을 포착하는 매체의 특수성에 머물지 않고 작가가 저마다의 개념과 주제를 그에 적합한 여러 기술과 어법으로 구성해내는 넓은 분포도를 지닌 매체임을 입증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오늘날 정지된 이미지로서 사진은 움직이는 이미지나 새로운 컴퓨터 기술 기반 이미지의 확장에 굴하거나 맞서지 않고 그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꿋꿋이 제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 right;">2024년 6월<br /> 15th KT&G SKOPF 심사위원장 신혜영<br /> 심사위원 김영석, 김옥선, 윤정미, 이재구 일동</div> <div data-hjsonver="1.0" data-jsonlen="18047" id="hwpEditorBoardConte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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