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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제15회 KT&G SKOPF] 최종 사진가 선발 공고

아티스트 지원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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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nbsp;제15회 KT&amp;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15th KT&amp;G SKO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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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lsquo;15회 KT&amp;G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rsquo;로 
&nbsp; 아래의 작가가 선정되었음을 공고합니다. 
 
&nbsp; &nbsp;성의석 &lt;Music has the Right to childern&gt;&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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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nbsp;제15회 KT&amp;G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nbsp; 앞으로도 KT&amp;G 상상마당과 KT&amp;G SKOPF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bsp; *2007년 KT&amp;G 상상마당 개관과 함께 시작된KT&amp;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지원 프로그램 
&nbsp; (KT&amp;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39;s Fellowship, 이하 KT&amp;G SKOPF)</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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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제15회 KT&amp;G SKOPF 최종 사진가 선발 심사평</div>
 
15회 KT&amp;G SKOPF 공개 포트폴리오 리뷰가 많은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잘 마무리되었다. 본심사에서 선정된 이번 SKOPF의 세 작가는 시각예술로서 오늘날 사진이 설 자리와 각자의 작업 안에서 시각성을 고민하고 어떠한 차별화된 태도를 가지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탐험해 나갈 것인지 고심하는 가운데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야말로 본 프로그램의 매니페스토에 적합한 이들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세 작가는 그 어느 때보다 동시대 예술로서 사진의 다양한 면모와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김영경은 〈흐르는 땅〉 연작에서 변화하는 농촌을 소재로 사진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에 관해 묻는다. 그녀는 인류의 정착을 상징하는 농촌에 오늘날 사람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에 주목하여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논밭 풍경을 촬영하였다. 그리고 기술 발전으로 인한 농촌의 쇠락이 곧 그 모습을 포착한 사진의 쇠퇴와 평행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상정하고, 농업과 사진이 사라진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여 3D스캐너의 일종인 &lsquo;라이더(LIDAR)&rsquo;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선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전 과정을 통해 작가는 농촌과 사진이 과연 소멸할 것인지 반문하고 있다. 
 
지원김은 작가 본인의 가족사를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해석하는 〈grand&middot;Grand&middot;pa〉 연작을 발표했다. 그녀는 가족 앨범과 보도사진에서 찾은 이미지 자료를 스캔하고 그것을 인화지가 아닌 빛 바란 얇은 종이에 프린트한 뒤 간단한 문구와 함께 뒷면으로 제시함으로써 원래의 맥락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작가는 사진을 뒤집는 행위를 통해 가부장제 남성 중심의 한국 근현대 역사를 상징적으로 전복하고 커다란 이야기 사이에 가려져 있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올해 최종 작가로 선발된 성의석은 과거 음반들을 샘플링으로 재창작하는 혼톨로지 음악 앨범 제목에서 차용한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연작에서 오늘날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로 위계가 무화된 이미지 환경에 관해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오래된 이태원 오피스텔 안팎을 찍은 필름 사진과 미래의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과거 기념우표를 재가공한 디지털이미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시하고, 양자를 AI 프롬프트에 넣어 최종 이미지로 새롭게 결합함으로써 과연 모든 이미지가 동일한 층위의 것이 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 무엇보다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이미지들은 작가의 눈과 손을 거쳐 각기 다른 매력의 형식성과 조형성을 갖는다.&nbsp; &nbsp;&nbsp; 
 
15회 SKOPF 작가 3인 모두는 기존의 기록과 재현을 중심으로 하는 사진 매체에 그치지 않고 사진을 메타적으로 성찰하거나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시각예술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의 손끝을 통해 사진은 보다 자유로워지고 &lsquo;현재성&rsquo;을 획득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있을 최종 사진가의 개인전과 세 사람이 함께 할 전시에서 그 다양한 양상이 실제 공간 안에 어떻게 실현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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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right;">2024년 12월 16일 
심사위원장 신혜영 
심사위원 김영석, 김옥선, 윤정미, 이재구</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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