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상상마당

길몽 개인전 <비건축도시>

<비건축도시>는 도시를 덮어가는 아파트 숲의 역설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획일성 속에서 발견한 개성을 조명한다.

Chuncheon

전시정보 상세정보 테이블입니다.
기간	2024.12.08~2024.12.19
시간	11:00~18:00
장르	시각예술
장소	아트갤러리 2

<img src="//www.sangsangmadang.com/feah/temp/2024/202411/2ff790b1-022e-494d-aa48-cfd6a4a916a2" style="width: 700px; height: 989px;" /> 
 
▣ 전시 소개 
&nbsp;
&nbsp; 도시는 마치 생명체처럼 살아 숨 쉰다. 옆집 이웃이 떠나고, 유행이 지난 거리가 쇠락하며, 인구 감소로 학교가 사라져도 도시의 외형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새 우뚝 솟은 아파트는 도시를 순식간에 낯설게 만든다. 아파트는 도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척도다.&nbsp;
 
&nbsp; 도심 변두리에 세워지던 작은 단지들이 어느새 고층의 숲을 이루고, 그 안에 담긴 삶은 점차 비슷한 형태로 맞춰진다. 아파트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건축 양식이지만, 도시의 다양성과 개성은 점차 옅어져 간다. 아파트 확산을 통해 도시는 분명 변화했고, 도시 속 지평선과 하늘은 점차 사라졌다. 시야를 한정시키는 아파트는 도시의 획일성을 상징하는 주체가 되었다. &lt;비건축도시&gt;는 아파트가 변화시킨 도시의 미감을 조명하기 위해 시작되었다.&nbsp; 
&nbsp; 
효율만을 추구하는 아파트 건축 양식은 좁은 땅 위에 세워진 콘크리트 인간 닭장처럼 보였다. 획일적이고 똑같이 생긴 그 모습은 창의성을 갉아먹는 인간 사육장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춘천의 모든 아파트를 수집하며 각 아파트가 가진 고유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었다.&nbsp; 
 
&nbsp; 아파트는 단순한 콘크리트 박스가 아니다. 각기 다른 비율과 크기, 색을 지니며 독특한 형태로 서 있다. &lt;비건축도시&gt;는 도시를 덮어가는 아파트 숲의 역설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획일성 속에서 발견한 개성을 조명한다. 
 
 
 
▣ 전시 정보 
 
- 전시 제목 :&nbsp; 길몽 개인전 &lt;비건축도시&gt; 
- 전시 기간 :&nbsp;&nbsp;2024.12.08. (월) - 12.19.(화) 
- 전시 장소 :&nbsp;&nbsp;KT&amp;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 II 
- 관람 시간 : 11:00 - 18:00 
- 후원 :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KT&amp;G 상상마당 춘천 
- 문의 : 인스타그램 gilmong_hi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메일 allbe@naver.com&nbsp; 
 
 
 
* 본 전시는 KT&amp;G 상상마당 춘천의 &lt;2024 춘천해드립니다.&gt; 공간 지원사업 선정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