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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전시
디자인스퀘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ART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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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신진 디자이너 패션 페어>
글 - 장승호
<p><img alt="0" src="/feah/temp/2017/201706/0af951ef-fb82-4e9f-9fb2-0eb65f705e45" /></p> <p> </p> <p>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생긴 상상마당의 건물은 그 겉만 봐선 무얼 하는 곳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이름이 ‘상상마당’이니 뭔가 기발한 일을 하겠거니, 하는 막연한 추측이 앞설 뿐. 다행스럽게도 상상마당 건물 1층은 사방이 통유리라 오가는 누구나 그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오만 가지 재치 넘치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 물건들은 상상마당의 관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상상마당에 대해 관심이 있건 없건, 지나는 사람들은 호기심에라도 한 번쯤 디자인스퀘어에 들렀다. 그렇게 스치듯 들른 누군가에겐 상상마당이 ‘신기한 걸 많이 파는 가게’ 정도로 기억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안목 좋은 또 다른 누군가는 몇몇 제품을 통해 상상마당이 벌이는 일의 깊숙한 면을 확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상상마당에 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신함’으로 상상마당을 기억한다는 것, 디자인스퀘어의 공이었다.</p> <p> </p> <p><img alt="0" src="/feah/temp/2017/201706/269dcd99-c755-4ca7-9909-6c90a5199983" /></p> <p><img alt="0" src="/feah/temp/2017/201706/aee2ecfe-6b05-4fe2-b0b0-a69b82a54a5f" /></p> <p> </p> <p>디자인스퀘어를 상상마당의 ‘얼굴’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상상마당의 취지 중 하나가 독립문화의 ‘인큐베이팅’이라면, 가시적인 결과물로서의 아이디어 상품은 상상마당의 문턱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욕심을 더 키울 필요가 있었다. 문턱을 낮추는 데에 그칠 게 아니라 이젠 마당도 넓히고 가꾸어야 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여러 온라인 숍에 상상마당의 이름을 빌려 디자인 스퀘어 제품을 소개하는가 하면 소셜 마케팅에도 눈독을 들였다. 그렇게 “얼굴로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고 항변했다. 성과는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처럼 상상마당으로 돌아왔다. 보통 이런걸 상생이라고 부른다.</p> <p> </p> <p><img alt="0" src="/feah/temp/2017/201706/c5c10114-6d35-4da1-8bac-b0d0d90a7346" /></p> <p> </p> <p> </p> <p><strong>지난 9월 14일에서 18일까지,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2012 신진 디자이너 패션 페어’에 상상마당의 이름을 걸었다.</strong> 원더플레이스, 스마일마켓 등의 편집 숍과 16팀의 독립 디자이너가 참여한, 유망한 디자이너들의 이름과 제품을 동시에 알리는 기회였다. 상상마당은 그 중 11개의 매대로, 규모도 상당했다. 디자인스퀘어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모모트의 페이퍼 토이, TNP의 반사광 클립, 페이퍼로빈의 D.I.Y 종이 모형, 컵 홀더가 달린 우산 등은 그곳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가장 큰 성과라고 부를만한 것은 기존 홍대 디자인 스퀘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세대에 상상마당과 함께 하는 디자이너 상품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홍대 편의점 앞 사거리에선 주로 20~30대의 젊은이들을 만났다면, 이곳 백화점에선 그들의 부모님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재치가 번뜩이는 제품을 두고 지갑을 여는 일엔 세대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다. 상상마당은 이 공을 모두 디자인 스퀘어에 입점한 디자이너와 그들의 반짝이는 제품에 돌렸다. 디자인스퀘어의 취지이자 원동력은 그들과의 상생에 있으니까.</p> <p><br />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해질 때쯤, 상상마당의 이름을 명동 한복판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온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들린다. 그 때는 데면데면하지 않고, 반갑게 아는 척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상상마당도 구면이니까.</p> <p> </p> <p> </p> <p><img alt="0" src="/feah/temp/2017/201706/343154ab-9ae2-4e44-a253-5fa90e3ad271"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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