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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공연
리듬, 멜로디, 하모니 그리고 드로잉
MUSIC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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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디렉터 김대홍의 뮤직그래픽>
글 - 윤민훈
<p><img alt="1" src="/feah/temp/2017/201706/1307c78f-5e7d-4edb-bca6-39f976fc588c" /></p> <p> </p> <p>김대홍은 아메바컬쳐의 음반 디자이너다. 아메바컬쳐는 다이나믹듀오, 슈프림팀, 프라이머리 등이 소속되어 있는 힙합 레이블이다. 정리하면 김대홍은 아메바컬쳐의 힙합 음악을 음반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여기서 구현이라는 단어는 틀릴지도 모른다. 김대홍은 음반에 수록될 곡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음악가와 꾸준히 아이디어와 콘셉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결과물을 만든다. 힙합이 엠씽, 비보잉, 태깅, 디제잉이 실시간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온 문화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일까. 아메바컬쳐의 결과물은 음악, 비디오, 아트워크가 모두 유기적으로 짜여 있다. 그야말로 힙합이다. 그에겐 음반 디자이너보다 아메바컬쳐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p> <p><br /> 김대홍의 작업을 거슬러 올라가면 뉴욕의 거리에서 출발한 그래피티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누구 것인지 모르는 건물 벽을 캔버스 삼아 태거들은 스프레이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미술양식을 탄생시켰다. 거리에서 출발한 힙합의 이미지가 거리에서 구현되는 건 당연했다. 하나, 영화 '브라운 슈가'의 지적처럼 이제 힙합은 거리에서 탄생한 문화지만, 거리만의 문화는 아니다. 이제 사람들은 거리의 레코드점에서 음반을 사는 대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음원을 듣는다. 음반을 펼치고 가사와 크레딧을 확인하며 음악을 듣는 대신 스마트폰의 커버 화면을 보며 음악을 듣는다. <지콜론>의 인터뷰에서 김대홍은 표지나 페이지 구성을 고민하던 때가 지났다고 했다. 이제는 디지털 싱글 작업 의뢰가 늘고 있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p> <p> </p> <p><img alt="2" src="/feah/temp/2017/201706/c797bd2b-518e-4e9a-b9f2-2c5051b83033" /></p> <p><img alt="3" src="/feah/temp/2017/201706/4d27748d-4e9c-4ac7-a007-051a1545d3bf" /></p> <p> </p> <p> </p> <p>새로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그의 고민은 비교적 빨리 결실을 본 듯하다. <아트디렉터 김대홍의 뮤직그래픽>은 포토샵과 페인터 같은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터, 태블릿, 스캐너, 컬러프린터 같은 도구를 이용하는 디지털 드로잉 수업이다. 스프레이 하나만 있으면 어느 벽에든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 누구나 들고 다니는 랩톱, 스마트폰만 있으면 그림을 그리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다. 김대홍의 커리큘럼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결과물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자신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까지 이어진다. 수강생은 매일 드로잉을 하나씩 그려 그룹 페이스북에 올린다. 수강생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작품을 보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과제에 대한 크리틱 역시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힙합이 그 어느 장르보다 새로운 기술에 민감한 장르였음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p> <p> </p> <p><img alt="4" src="/feah/temp/2017/201706/58cf6c2d-574f-4083-930f-5a9b2f02f9df" /></p> <p> </p> <p>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수단도 양식도 이전과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드로잉이 세상 만물에서 영감을 받고 그 영감을 몸 안에서 소화한 후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것. '뮤직그래픽'이라는 표현처럼 김대홍의 수업에서 영감을 얻는 원천은 음악이다. '무엇을 듣는가',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 '음악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타인이 만든 음악을 통해 그의 마음을 상상하고 소통하려는 능동적인 의지가 뮤직그래픽의 출발점이다. 듣는 것에서 출발했다면 이제 표현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커리큘럼 소개에서 김대홍은 '자신만의 것'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자신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커리큘럼은 음악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진을 가져와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음악가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사건을 그리기도 하고 서로 좋아하는 음악가와 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p> <p> </p> <p><img alt="5" src="/feah/temp/2017/201706/6f4158a0-62fa-4e5e-a1e4-90bfb2d730fc" /></p> <p> </p> <p><font face="돋움">김대홍의 표현에 따르면 뮤직그래픽은 “음악을 존중하고 음악의 소장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여러 번 듣고, 물리적인 매체로 소장하고 싶다는 확신을 주는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 <아트디렉터 김대홍의 뮤직그래픽>의 최종 목표다. 먼저 음악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반복과 연습을 통해 도구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어떤 표현을 할 수 있고 좋아하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혹자는 디지털 시대가 뭔가를 만들기도, 세상에 내놓기도 너무 쉬워진 시대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영감을 받은 것에 대한 존중이 있고 그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내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건 “요즘 애들 버릇없다”고 써있다는 이집트 벽화의 문구 정도로 들릴 것이다.</font></p> <p> </p> <p><img border="0" src="http://admin.sangsangmadang.com/uriaeditor40/userdata/2012/07/f758eced8b7341eda21bb2401513ed88-1224.jpg" title="" /></p> <p> </p> <table border="0" bordercolor="#000000" bordercolordark="#000000" bordercolorlight="#000000" cellpadding="2" cellspacing="0"> <tbody> <tr> <td height="191" width="181"> <p align="left"> <img alt="6" src="/feah/temp/2017/201706/ec512dc0-fb89-4dc2-a569-36d866c40dcf" /></p> </td> <td height="191" width="450"> <p> </p> <p><strong>[SIMON DOMINC. PRESENTS "SNL LEAGUE BEGINS"]</strong><br /> 사이먼 디와 랍티미스트가 만나 결성한 SNL 리그의 원천은 DC 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다. 코믹스에서 이름을 빌려온 만큼 < SIMON DOMINC. PRESENTS "SNL LEAGUE BEGINS" > 역시 아메바 코믹스 그룹에서 발표한 코믹스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해외에서는 MF 둠(MF Doom)이 코믹스 형태의 아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든 바 있다.</p> </td> </tr> <tr> <td height="203" width="181"> <p align="center"><img alt="7" src="/feah/temp/2017/201706/71032bf1-f2c5-4083-a5e6-a056bc16d6ab" /></p> </td> <td height="203" width="450"> <p> </p> <p><strong>[Breezway - Sound Library Chapter. 1,2]</strong></p> <p>디제이 코난과 디제이 치만이 한국의 스트리트 브랜드 브리즈웨이와 함께 만든 믹스테이프다. 본 음반은 스트리트 브랜드를 통해 제작되고 스트리트 숍을 통해 유통되었다. 음반의 아트워크 역시 스트리트 문화 고유의 복합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이미지의 콜라주 위로 각 디제이의 실제 모습을 드로잉한 아트워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제이 코난과 치만의 음악 세계를 엿보는 명료한 단서다.</p> <p> </p> </td> </tr> <tr> <td colspan="2" height="168" width="636"> <p> </p> <p><strong>[KT&G ARTCOLLABORATION] </strong><strong><font color="#0070c0"><a href="http://vimeo.com/12390741"><font color="#0070c0">영상</font><font color="#0070c0">보기</font></a></font></strong></p> <p>상상마당에서 진행된 아트 콜라보레이션. 남미 전통 패턴과 화사한 색의 그림이 갑자기 사라지고, 빛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비주얼로직Visualozik의 비주얼 매핑이다. 김대홍의 그림 위로 새로운 선과 색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 뒤로는 깐돌Quandol이 직접 만진 힙합 비트 위에 남미 음악의 주술 같은 보컬을 샘플링한 음악이 흐른다. 이들의 작업을 통해 김대홍의 그림은 한 장의 그림을 뛰어넘어 다른 창작자의 영감의 원천이자 새로운 표현 양식이 된다. 음악과 미술 그리고 영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든 것의 콜라보레이션이다. </p> <p> </p> </td> </tr> </tbody> </table> <p> </p> <p> </p> <p><img alt="8" src="/feah/temp/2017/201706/392323d9-a015-4a85-b0dc-09f580b98525" /></p> <p> </p> <p> </p> <p> </p> <p align="lef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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