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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willbethere
MUSIC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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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라이브 클럽 데이
글 - 문동명 / 사진, 디자인 - 컴퍼니에프
<p> </p> <p><img alt="1" src="/feah/temp/2017/201706/f60fc239-c74b-40fc-bbed-c4c4fff7e43c" /></p> <p><br /> 올해 2월, 4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연 라이브 클럽 데이는 과연 성황이었다. 예매 1500장이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공연 당일엔 클럽 곳곳이 뒤늦게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티켓 2000장의 주인이 되지 못한 수많은 이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티켓을 손목에 둘렀더라도 원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국카스텐, 서울전자음악단, 이승열이 차례로 섰던 상상마당에는 기나긴 대기 행렬이 늘어섰다. 첫 라이브 클럽 데이 당시 첫 음반을 내놓은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밴드 혁오가 섰던 클럽 FF는 계단까지 사람들이 들어찼다. 라이브 클럽 데이 운영진들은 어마어마한 라인업으로 채워진 오프닝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곧장 그 다음 달부터 열렸던 2회부터 부지런히 라인업을 준비했다. ‘빅네임’을 섭외해 눈을 끄는 건 물론, 힙합 뮤지션을 위한 공연장을 마련하거나 셀렉트샵 29cm와 스페셜 패키지 티켓을 기획했다. 그 결과 공연마다 티켓 판매 편차는 그리 벌어지지 않은 채, 대부분의 클럽에 일정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었다.</p> <p><br /> </p> <p><br />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_GaY2gIGPw">https://www.youtube.com/watch?v=d_GaY2gIGPw</a><br /> 길피디의 1회 라이브 클럽 데이 리뷰</p> <p> </p> <p><img alt="2" src="/feah/temp/2017/201706/b7fd9cd6-7242-447e-acf3-3669bd851b56" /></p> <p> </p> <p> </p> <p>결과는 좋았지만, 그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3,4회 공연은 특히 라인업을 짜거나 관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봄 공연 때문이었다. 연이은 공연 때문에 이미 관객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았고, 무엇보다 큰 페스티벌에 출연하면 그 전 한 달 간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약속 때문에 섭외할 수 있는 뮤지션이 한정적이었다. 짐작하기에 여름 페스티벌 시즌이 더 어려울 것 같지만, 대규모 페스티벌과 라이브 클럽 데이에 서는 뮤지션들이 겹치지 않기에 오히려 4, 5월이 좀 더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네 번째 라이브 클럽 데이에서는 나름의 전략을 세웠다. 이승환과 정준영 밴드처럼 인지도가 높은 뮤지션을 데려오고, 재즈 뮤지션 쪽에 무게를 둬 가볍고 편한 콘셉트를 지향했다. 효과는 대번에 드러났다. 30대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과반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그들의 티켓 파워를 새삼 확인했다.</p> <p><br /> <br />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9sisQXYwjA">https://www.youtube.com/watch?v=N9sisQXYwjA</a><br /> 이승환의 ‘물어본다’ 라이브 @ 레진코믹스 브이홀. </p> <p> </p> <p><img alt="3" src="/feah/temp/2017/201706/35026c08-9865-4514-ab73-5baa5b52f0ae" /></p> <p> </p> <p> </p> <p><br /> 500명을 수용하는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는 첫 순서인 프리 마켓부터 객석이 꽉 들어찼다. 예정된 공연 시간을 훌쩍 지나 프리마켓의 라이브가 끝났지만 어느 누구도 공연장을 나가지 않고 다음 순서를 기다렸다. (덕분에 바깥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사람들 대부분은 거기 선 채로 소리로만 공연을 즐겼다.) 그들이 이승환을 기다리고 있었음은 첫 노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 브이홀을 울리자마자 알 수 있었다. 무대 스크린이 올라가지 않는 돌발 상황에도 관객들은 목청껏 환호했다. 가수의 사소한 제스처 하나에 반응하고, 모든 노래의 추임새까지 따라했다. 이규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후배들과 함께 상상마당 라이브홀을 찾았고, 지난 봄 그 자리에서 여러 차례의 단독공연을 가졌던 두번째달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박력 있는 록 밴드들의 무대인 프리버드에는 한국 록의 ‘형님’ 블랙 신드롬과 H2O가 연이어 원숙한 라이브를 들려주었다. 순서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보컬 소리 하나하나 완벽하게 조율한 후 공연을 시작하는 진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웨일의 조용하되 힘 있는 노래들은 나긋하게 술 한잔을 즐기기에 그만인 에반스라운지와 더없이 잘 어울렸다. 새 보컬과 함께 다시 활동을 시작한 모노톤즈는 그간의 공백을 상쇄할 만한 에너지로 자정까지 내달렸다. 모노톤즈의 곡뿐만 아니라 픽시즈(Pixies)와 스미스(Smiths) 커버까지 즐길 수 있었던 알토란같은 라이브였다. 여전히 차승우는 기타리스트였고, 박현준은 베이시스트였다.</p> <p><img alt="4" src="/feah/temp/2017/201706/006f406c-8b7b-450b-bea1-7a151f3a21ba" /></p> <p><img alt="5" src="/feah/temp/2017/201706/50fba687-2c36-44c2-b424-e09852c440ff" /></p> <p> </p> <p><img alt="6" src="/feah/temp/2017/201706/d126c6cf-a68c-4a3f-8b29-7ceabf4b4e18" /></p> <p> </p> <p> </p> <p>이 달 마지막 금요일 어김없이 열릴 다섯 번째 라이브 클럽 데이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딛고 한결 안정적인 포맷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한국 인디 신의 고향인 홍대 등지에서 열리고 있지만, 애초부터 그 무대를 인디에 국한하지 않았다. 단 하나의 조건, 라이브를 하는 퍼포머라면 국악이든 춤이든 얼마든지 가능성을 열어놓을 생각이다. 6월 라인업에 포함된 노라조 역시 그런 의지가 잘 드러난 이름이다. 한국의 뮤직비디오의 역사를 다시 쓴 여러 작품을 내놓으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의지를 감추지 않았고, 여러 방송에서 준수한 라이브를 선보여 온 노라조의 라이브 클럽 데이 행은 전혀 낯설지 않다. 그리고 레이블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 스테이지와 일렉트로니카 음악 스테이지는 새로운 포맷에 대한 라이브 클럽 데이의 고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뮤지션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휴지기를 거치는 동안,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함께 진행한 오픈 스테이지 경연에서 최종으로 선정된 쟈코비 플래닛과 메스그램의 공연 역시 지나치기 아쉽다. 서울전자음악단, 안녕바다, 눈뜨고코베인은 다시 한 번 마지막 금요일 홍대 앞을 찾는다. 이달부터는 현매에 한해 티켓값이 2만5천원으로 인상되니 예매를 적극 권한다.<br /> </p> <p> </p> <p><img alt="7" src="/feah/temp/2017/201706/13a48bb1-2911-471e-83f5-9ca3c5e41435"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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