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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전시
그의 눈으로 담은 그녀
ART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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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로맨티스트, 자끄 앙리 라띠그<라 벨 프랑스! >사진전
글 - 한송이(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p><img alt="1" src="/feah/temp/2017/201707/b6a6a038-5f0f-409c-8c60-b4af0e41f4db" /></p> <p> </p> <p> </p> <p>1894년, 프랑스 쿠르브부아(Courbevoie)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끄 앙리 라띠그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스포츠와 야외활동을 즐겼던 가족 덕분에 누구보다 활발하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처음 카메라를 선물 받은 라띠그는, 주변 지인들과의 행복한 기억들을 간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1900년대 초부터 촬영한 20만 장에 달하는 사진은, 취미 사진가였던 그의 사적인 컬렉션이자, ‘벨 에포크’, 즉 좋은 시절이라 불리던 20세기 초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부르주아적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료라고 할 수 있다. </p> <p> </p> <p> </p> <p><img alt="1" src="/feah/temp/2017/201707/18164c6e-6ae8-4e5e-a97b-9f19157fc994" /><br /> ▲ 르네, 1930년 6월 빌라르 드 랑스, 40x50cm</p> <p> </p> <p> </p> <p>라띠그는 일상의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카메라로 포착했고, 자신 만의 방식으로 프레임에 표현했다. ‘프랑스의 로맨티스트’ 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사랑하는 연인의 고혹적인 모습을 촬영하여 사진으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시 메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사진 속 주인공 르네 페를(Renee Perle)은 첫 번째 부인과 헤어질 무렵 라띠그가 첫 눈에 반했던 루마니아 출신의 모델이다. 작은 입과 큰 눈, 매혹적인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르네를 처음 본 순간, 라띠그는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그 후 2년 간 그녀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기록하게 된다. 창문 너머에서 수줍은 듯 서 있는 르네를 촬영한 이 사진은, 어두운 방 안과 밝은 테라스의 대비를 통해 그녀의 매력에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들어 혼란스러운 라띠그의 심리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p> <p> </p> <p><br /> <img alt="1" src="/feah/temp/2017/201707/47075c41-1064-461a-8faf-95288c1e9668" /><br /> ▲ 자끄 앙리 라띠그 사진전 [빈티지 컬렉션] 섹션 </p> <p> </p> <p> </p> <p>프랑스 파리의 알랭 귀타르 갤러리에서 현재 소장 중인 빈티지 프린트들은, 무려 100여 년 전에 인화되었다. 빈티지 컬렉션에는 라띠그가 사랑했던 첫 번째 부인 비비(Bibi)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적인 컬렉션이다. 세월이 오래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구도와 돋보이는 색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p> <p> </p> <p><br /> <img alt="1" src="/feah/temp/2017/201707/283bf76c-1a37-447f-a6e5-b2b36e273d06" /></p> <p><img alt="2" src="/feah/temp/2017/201707/7f0bd589-aee1-426e-acb8-44518d5f0728" /><br /> ▲ 자끄 앙리 라띠그 사진전 [오토크롬] 섹션 </p> <p> </p> <p>열 일곱 살이 되던 해에 라띠그는 처음으로 컬러 필름을 접하게 된다. 오토크롬은 적색, 녹색, 청색으로 염색된 미세한 녹말가루를 밑층에 뿌리고 감광 유제를 상층에 도포한 유리원판을 사용하여, 회화의 점묘화 같은 효과를 내는 천연 사진술을 뜻한다. 10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아련한 느낌의 색감과 기법이 참 매력적이다. 라띠그는 초창기 컬러 사진 기법으로 사랑하는 여인 비비의 사진들을 다수 남기기도 했다. </p> <p>그 순간 오로지 행복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던 영원한 소년 사진가, 자끄 앙리 라띠그. 언제나 감정에 솔직했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그의 사진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 프랑스의 로맨티스트,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사진들을 감상하면서 행복했던 감정들을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p> <p>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네 번째, 자끄 앙리 라띠그 <라 벨 프랑스!> 전은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상상마당 건물 1층 오른편에 위치한 포토월 작품을 촬영하여 5층 데스크에 제시하면 8,000원에 관람 가능하며, 가이드온 앱 설치 후 무료로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 할 수 있다. 문의 02-330-6229 (KT&G 상상마당 갤러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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